웹 페이지(Web Page)의 본질은 무엇인가?
정보의 노출이다.
말하자면 24시간 무인상점과도 같다.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나를 홍보해주는 서버(server)이다.
인스타그램과 본질적으로는 동일하다.
그렇다면 왜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고 웹 페이지를 운영해야 하는가?
훨씬 자유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의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여 사람들의 취향을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생산하고, 추천서비스 등으로 연결시켜 낼 수 있다.
혹은 알람서비스로 새로운 업데이트나 제품을 알리도록,
판매자와 고객간의 양방향 서비스(Interactive Service)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심지어 같은 제품이더라도 어떠한 워딩과 키워드를 사용하냐에 따라서 더 많은 판매로 연결시킬 수도 있다.
더불어 A/B테스트와 같이 의도적으로 임의의 사람들에게 다른 형태의 웹 페이지를 보여주어 어떠한 웹 페이지의 디자인이 더 우수한지를 테스트 하는것도 가능하다.
A/B 테스트
비윤리적이라고 보일 수도 있다. 이는 마치 사람을 원숭이처럼 바라보고 바나나를 좋아할지, 파인애플을 좋아할지 실험해보는 것과도 같다.
그러나 이 기술을 통해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등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였으며, 우리의 정신을 조종하게 되었다.
여러분들이 믿고있는 지식, 먹고싶어하는 음식, 사고싶어하는 주식종목, 이러한 것들이 당신이 보고 듣는 어떤 정보의 출처와 전혀 관계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이것이 바로 IT -- Information Technology 이며, 정보 기술이야 말로 현 시대에서 가장 강력하고도 위험한 기술이다.
사람은 보고싶은 대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이 알고있는 세상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간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보는 만큼만 세상을 보고 그게 전부라고 생각한다. - 쇼펜하우어
웹페이지 그 자체로는 만드는 방법이 너무나도 다양하다.
노션 페이지를 그대로 쓸 수도 있고,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브런치 등을 사용할 수도 있고,
내가 주로 선호하는 것 처럼 웹 페이지를 CursorAI로 만든 다음, 그것을 Github Page로 연동하여 사용 할 수도 있다.
혹은 HugoBlox를 이용하여 개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 것이, 웹페이지를 포함한 앱 등은 홍보·정보전달 등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하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돈"은 어떠한 뜻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하지, 그 자체로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숨고, 크몽 등 당신이 몇 백 만원 써서 만드는 웹사이트나 앱은 만능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는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줄 좋은 거래처만 확보한다면 돈은 수월하게 벌 수 있으며,
이럴 경우 굳이 홍보비 등에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다시말해, 웹 페이지는 어떠한 마법같은 도구는 아니다.
이것의 본질은 과거에 명함에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을 쓰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 다음은 어떠한 강연이나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및 전단지,
그 다음이 웹페이지,
그 다음은 논문까지도 갈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정보의 노출과, 그 정보의 신빙성에 그 가치가 달려있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해주는 광고비가 천 만원 단위를 넘으며 또한 그들도 아무 제품이나 홍보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들의 명예에 먹칠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음악을 작곡하는 것 처럼 마음 가는 대로 웹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정답일 수 있다.
웹 페이지를 만드는 데는 고정된 형식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음악의 소나타 형식이 ‘제시-전개-재현’이라는 구조를 따르듯이,
잘 설계된 웹 페이지는 기-승-전-결 과 같은 명확한 기본 구조를 가질 때 그 효과가 극대화 된다.
이는 모든 웹사이트가 똑같이 생겨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기본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 매력적인 도입부 (당신은 누구이며,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가?)
- 핵심 콘텐츠 (당신의 제품, 서비스, 혹은 메시지)
- 강력한 행동 유도 (방문자가 다음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구조 안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눈에 띄는 시각 요소, 강렬한 헤드라인, 신뢰를 주는 후기 등이다.
작곡가가 소나타 속에서 다양한 멜로디나 주제를 강조하듯이,
당신도 웹 페이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자연스럽게 시선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은 일관되고 직관적이어야 한다.
형식은 제한이 아니다—
오히려 당신만의 개성을 빛나게 해줄 캔버스이다.
자신의 직감, 직관을 믿고 행동하자.
그것이 곧 정답이다.